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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So통해요

리버풀은 어떻게 알리송을 영입했나??

이제 두 명만이 남았습니다.

리버풀의 골키퍼쪽 상황은 이번 여름 콥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주제였습니다.

사실 그보다 훨씬 몇 달 전부터 그랬지만, 많은 이들이 팀의 큰 약점으로 간주하던

 부분을 위르겐 클롭이 해결할 것인강게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이제 로리스 카리우스는 베식타시로의 장기 임대를 떠나기 직전이며, 

4명이었던 1군 골키퍼들 중 오직 2명만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리버풀은 어떻게 이 상황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대니 워드가 주전으로 나섰을 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리버풀의 골키퍼 자리를 둘러싼 상황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한 모든 것이 여기 이 타임라인에 몽땅 나와 있습니다.


리버풀의 골키퍼 서사시 (2018년)

1월 5일 - 주전 GK 자리를 따낸 카리우스

번리를 상대로 승리한 2018년 새해 첫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는 시몽 미뇰레였습니다.

그러나 에버튼과 맞붙은 FA 컵 3라운드에는 로리스 카리우스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1월 12일 - 겨울 이적시장에 추가적인 골키퍼 영입 계획 X

필리페 쿠티뉴를 팔아치운 후 리버풀은 벼락부자가 되었으나, 그럼에도 새 골키퍼 영입에 대한 계획이 없음이 분명해졌습니다.

 로리스 카리우스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2월 16일 - 알리송에 대한 관심을 보류한 리버풀

카리우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도전을 잘 풀어나가며, 알리송에 대한

 구단의 관심을 식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그렇다보니 리버풀은 알리송 측 대변인들에게 오는 

여름 이적 제의를 할 예정이 없음을 알렸습니다.


4월 24일 - 안필드에서 알리송을 상대로 5골을 몰아친 리버풀

마침내 알리송이 안필드에 등장했지만, 그에게 썩 행복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소속팀 로마는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5-2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알리송의 잘못으로 허용한 실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5월 2일 - 리버풀 이적설에 싱글벙글한 알리송

알리송의 리버풀 이적 루머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로마에서 열릴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알리송은 

리버풀 측의 관심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게 되면 기분 좋은 게 당연합니다."


5월 27일 - 리버풀, 알리송 목표 설정

레알 마드리드에게 결승전에서 패배했고, 카리우스는 고통스러운 실책들을 저질렀습니다.

이는 위르겐 클롭으로 하여금 자신의 골키퍼 선수층을 재검토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알리송은 대체자 리스트 중 한 명이었습니다.


6월 3일 - 안필드에 귀환한 알리송

경기장에 운집한 리버풀 콥들은 다시 한 차례 

알리송에게 따뜻한 박수 세례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 결과도 좋았습니다. 

브라질은 월드컵 대비 친선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2-0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6월 6일 - 리버풀 이적에 대해 질문한 알리송

에이전트 Bobby가 한 건 했습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알리송에게 안필드에서의 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 그는 저한테 리버풀에 대해 물어봤고 저는 그가 여기 왔으면 좋겠어요. 

오면 나쁠 건 없을 겁니다."


6월 12일 - 알리송 영입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이 골키퍼 자리를 두고 여러 가지 옵션들을 고민하던 와중에, 

레알 마드리드가 알리송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선수 본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어떠한 공식적인(official)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로마와의 계약이 남았고 아주 행복한 상태입니다."


6월 16일 - 알리송 영입을 주저하는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알리송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구단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의 발언 때문으로 상황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알리송에 대해 얘기를 나누긴 했는데, 7천 8백만 유로라.. 리버풀이 사면 되겠네."


6월 22일 - 알리송이 선호하는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은 여전히 새 골키퍼를 찾아 이적 시장에서 아주 바쁘게 움직였지만,

그 후보가 번리의 닉 포프 혹은 라치오의 토마스 스트라코샤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알리송 영입의 가능성은 썩 높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페레즈의) 최근 발언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6월 27일 - 리버풀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알리송

알리송은 리버풀 생각만 하면 꿀잠을 잘 수가 없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바로 5-2로 패배했던 그 경기 때문이었습니다.

7월 6일 - 구원의 손길을 받은 카리우스

온갖 노력으로 알리송을 데려오려 했으나 영입이 어려워지자, 

위르겐 클롭은 새 시즌을 앞두고 

로리스 카리우스에 대한 자신의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새롭게 시작합니다."


7월 10일 - 오퍼를 들어볼 로마

로마의 스포르팅 디렉터 몬치는 "모든 선수들은 걸맞는 몸값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송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만약 제의가 온다면 우리는 그걸 검토해보고 결정을 내리겠죠."


7월 12일 - 주전 골키퍼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워드

카리우스는 또 다시 형편없는 실책을 범했습니다.

이번에는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친선경기였습니다. 이는 프리시즌 동안, 대니 워드에게 주전 수문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7월 17일 - 월드 레코드 비드를 한 리버풀

카리우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리버풀은 

마침내 알리송에 대한 £62m의 이적 제의를 했습니다.

 양 구단 협상이 시작되었으며 로마는 £66m 이상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7월 18일 - 리버풀, 알리송 이적 합의

알리송 이적에 대해 리버풀은 로마와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알리송은 머지사이드행 비행기에 올랐고, 

선수 개인과의 협상이 허가되었습니다. 

이 길고도 길었던 이적 사가에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7월 19일 - 리버풀, 알리송 이적 완료

알리송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65m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로 다시 날아가기 전, 

이 브라질 선수는 '꿈에 그리던 이적'이 성사되었다며 몹시 기뻐했습니다.

7월 20일 - 레스터 시티로 떠나는 워드

대니 워드의 리버풀 주전 골키퍼 경력은 구단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만에 끝나버렸습니다.

 대니 워드는 £12.5m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에 합류했습니다.


7월 23일 -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숙고중인 카리우스

알리송이 월드 레코드를 경신하며 합류한 이후, 

카리우스는 리버풀에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숙고중임을 시인했습니다.

 "물론 이 상황이 제게 딱 좋진 않습니다만, 이에 대해 더 말 할 것이 없네요."


8월 7일 -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은 카리우스

알리송은 토리노와의 친선경기에서 안필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후반 진행 도중 그는 카리우스와 교체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 이후 첫 홈경기를 소화하게 된 

카리우스는 팬들의 엄청난 환대를 받으며 필드에 섰습니다.


8월 15일 - 뜻밖의 암초를 만난 미뇰레의 나폴리 이적

시묭 미뇰레는 올해 계속해서 침묵을 지켰습니다.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해 벤치를 지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미뇰레의 나폴리 이적에 대한 희망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미뇰레의 에이전트 Nico Vaesen은 "리버풀은 그를 지키길 원하지만, 

미뇰레는 경기에 출전하길 원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8월 20일 - 카리우스 이적 완료

리버풀은 베식타시와 카리우스 2년 임대 이적에 합의했습니다.

베식타시는 임대료로 £2.25m을 지불할 것이며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2020년에 £7.25m의 의무 이적 조항이 발효될 것입니다. 

반면 미뇰레는 알리송의 백업 키퍼로 잔류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