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가 생각하는 메시 vs 마라도나

독일의 레전드 마테우스가 생각하는

메시 vs 마라도나 비교

누가 우위일까요??

많은 팬들에게 메시는 위대한 선수고 나에게도 그렇습니다. 지난 10년간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건 바르셀로나에서의 메시일 뿐. 아르헨티나에서의 메시는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축구팬들은 메시를 디에고 마라도나와 매치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논쟁은 간단합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의 승리자고, 메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라도나가 더 낫다는 걸 의미합니다.

나한테 가장 큰 차이라면, 마라도나는 항상 관여한다는(involved) 점입니다.

 그의 어떤 플레이가 좋든 나쁘든 말입니다.

그러나 메시는 그의 길을 가지 못할 때는 방향 자체를 잃어버립니다.

마라도나는 언제나 진짜 리더입니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있지 않을 때조차 캡틴이었습니다.

나는 선수시절 마라도나를 여러번 상대해봤습니다.

처음 붙어본 건 8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였는데, 독일 감독이 21살의 나한테 말했습니다. 

"넌 마라도나를 마크해라. 그에게 1인치도 내주지 마라.

만약 마라도나가 볼을 컨트롤할 시간이 생기게 되면, 그는 우리를 망쳐버릴꺼야"

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고, 정말 잘 플레이했으며 승부는 무승부였습니다.

나는 그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마라도나와 나는 수시로 붙었고, 월드컵에서도 2번이나 결승전에서 붙었습니다.

86년 월드컵에서 우리는 잉글랜드 상대로 그가 2골을 넣는 걸 봤습니다.

- 물론 한골은 신의 손이었지만, 두번째 골은 대단했습니다. -

그리고 벨기에 상대로도 마라도나는 믿을 수 없는 골을 또 넣었습니다.

결승전에서 나는 내가 해야 할 모든 것들을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마라도나는 경기에 진짜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점수는 2-2 동점까지 따라 붙었고 우리는 모멘텀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는 급격하게 고양되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달려와서 약간 조직력이 헐거워진 걸 보자마자, 부루차가에게 눈부신 패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습니다. 우리는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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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의 마법같은 한순간으로 우리의 모든 노력들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4년 뒤에 복수를 했습니다. 

난 나폴리와 아르헨티나에서도 그가 발로 차이는 몇몇 플레이들을 쭉 봐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마라도나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항상 페어플레이를 하려고 했습니다. 정말로 열심히.

나는 메시와 마라도나에게서 많은 유사한 점들을 봅니다.

그들은 작고 빠르고 온더볼에서 강력합니다. 

그리고 드리블할 때 멈추게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내 생각에 그들은 감정적인 면에서는 다릅니다.

디에고는 팀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그는 볼을 컨트롤하고 게임을 지배합니다.

그러나 플레이가 잘 되지 않을 때에도 그는 항상 열심히 움직입니다.

아쉽게도 난 메시에게서 이런 걸 보진 못했습니다.

크로아티아전 마지막 20분 동안, 메시는 거기에 없었습니다. 

마치 드레싱룸에 남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동료들이 진짜로 그가 필요했을 때, 그는 포기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상황이 나쁘게 꼬여갈 때, 메시는 팀을 밀어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머리를 떨어뜨리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팀으로서 기능한 게 아니라 모든 움직임, 모든 패스를 메시를 통해 가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메시를 향한 더 많은 압박을 창조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는 그런 과부하를 분산시켜 줄 루이스 수아레즈, 이니에스타, 라키티치가 없습니다.

이제 메시는 플레이해야만 합니다. 보여줘야만 합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내가 봤던 그 선수가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만일 그가 집중한다면, 아르헨티나는 항상 원하는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나 메시는 반드시 그가 지금껏 되어보지 못했던 그런 리더가 되어야만 합니다.